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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상의 닷넷 블로그
이 글은 오래된 전에 작성된 글입니다. 따라서 최신 버전의 기술에 알맞지 않거나 오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글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글이 리뉴얼 되면 이 글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토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늑대다... 늑대다... 늑대가... 아니 IE7이 나타났다!!!"

드디어 필자가 미쳤나 보다. 아닌 밤 중에 웬 늑대냔 말이다(실제로 밤에 이 글을 쓰고 있당). 이곳 블로그에 올리는 포스트도 가뭄에 콩 나듯이 올리면서 웬 말인고 하니... 드디어 IE7이 Windows Update를 통해 국내에 배포되기 시작한다.

IE 7.0 Auto Update : 11월 6일

MS에 문의해 본 결과 11월6일의 업데이트는 14일로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연기된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국내 업체들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또 구라를 친게 되어 죄송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T_T

지난 3월 말 필자는 "IE 7.0 Auto Update에 즈음하여......" 란 제목으로 Internet Explorer 7.0이 Windows Update를 통해 자동으로 배포될 것이라는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었다. 그 포스트에 의하면 2007년 2사 분기에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했었는데 2사 분기가 훨씬 지나 3사 분기를 이미 쫑친 오늘까지도 IE7이 국내에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그 때 당시 필자가 찾아봤던 자료와 Microsoft 측으로부터 전해 들은 내용에 의하면 2007년 2사 분기였지만 무슨 영문인지 IE7 자동 업데이트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본의 아니게 필자가 구라를 친 것이 되어 버렸으며 본의 아니게 필자가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한 전대 미문의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오늘 말하는 내용은 구라가 아니다. 2007년 11월 6일부터 IE7이 Windows Update를 통해 배포되기 시작한다. 일반 가정 사용자는 물론이요, 기업 사용자 역시 Windows Update를 통해 IE7이 설치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어쩌라고?

뭐... 그렇게 물어보면 그닥 할말은 많지 않다. 개발자로써 IE7은 퇴근 시간을 늦추는 한 요인이 될지도 몰라 미리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여러분이 개발하고 유지보수하며 관리하는 웹 어플리케이션이 IE7과도 잘 작동하는가를 미리 테스트하길 바라는 마음에 바쁜 와중에도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다녀본 국내 웹 사이트들 중에서 아직도 많은 사이트들이 IE7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팝업 윈도우의 높이와 폭이 IE7에서는 이상하게 나타나는 싸x 모 사이트를 예를 들어 볼 수 있겠다.

지난 3월에도 침을 튀기며 이야기 했는데 여기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싶진 않다.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난 포스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아직 1달이란 시간이 남았으므로 웹 어플리케이션이 IE7에서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고 준비할 시간은 아직은 조금 남아 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웹 어플리케이션이라면 IE7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잠시 유보할 수도 있겠다. 구체적인 방법은 역시 지난 포스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지난 포스트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자면, 닷넷 프레임워크 1.1을 사용하여 브라우저 임베디드 스마트 클라이언트를 작성했다면 IE 7.0에서는 이 브라우저 임베디드 스마트 클라이언트가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필자가 컨설팅 했던 모 사이트에서 발견된 사항인데, 탭 브라우징에 의해 다른 탭으로 이동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고 다시 스마트 클라이언트 웹 페이지로 돌아오면 스마트 클라이언트의 가로 및 세로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인데, 이는 닷넷 프레임워크 1.1과 IE7의 궁합이 안 맞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에 대한 패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진행 사항은 필자도 아직 알 수 없다.

잔소리 한 마디

개발자라면 IE7을 이미 설치하고 사용해 봤어야 한다. 그리고 IE7이 자신이 작성한 웹 어플리케이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역시 고려했어야 한다. Windows Vista도 마찬가지이지만 일단은 써 봐야 그것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뭔지 구글 검색이라도 한번 해 볼 것 아닌가?

이런 저런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남들보다 앞서가지 않으면 뒤처질 수 밖에 없다. 점점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할 것이며 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변화를 따라잡기 점점 힘들어 질 것이고 종국에는 더 이상 쫓아 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 것이다. 흔히 말하는 "공대 -> 개발자 -> 동네 치킨집" 이라는 암울한 테크 트리를 따라야 할 수도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자.

헛소리 한 마디 더

최근 IE7에 관련된 신문 기사가 생각나서 몇 마디 더 지껄여 보려고 한다. 누군지 기억나지 않지만 다른 국가들은 IE7 이 자동으로 배포되어 새로운 버전의 IE7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왜 유독 우리나라만 IE7을 자동 배포하지 않아서 소비자를 우롱하냐는 내용의 기사였다.

필자의 견해로 한 마디로 웃기지도 않는 기사다. 미국이나 유럽은 IE7이 나온 지 한 달도 안되어 자동으로 배포된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과 중국은 자동 배포가 상당히 미루어 졌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IE7에 의해 영향을 받는 웹 사이트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IE7 자동 배포를 강행할 경우, 기업들은 준비할 시간을 안 줬다고 욕을 할 것이고 일반 사용자는 지들 맘대로 버전을 올리면서 기능을 바꾸었다고 욕을 해 댈 것이며, 일부 오버하기 좋아하는 누리꾼들은 옳다고 "소프트웨어 자립", "반 독점"을 외쳐 댔을 것이란 것이다.

그래서...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IE7을 준비할 시간을 준 것으로 필자는 알고 있다. 그런데... IE7을 자동으로 배포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트리는 것은 당췌 무슨 심보인지... 그렇다고 IE7을 전혀 다운로드 할 수 없던 것도 아니고, IE7을 원하는 사용자는 직접 다운로드 하여 설치할 수도  있는 일 아닌가? MS는 뭘 해도 욕을 바가지로 쳐먹을 운명을 타고난 것 같다. 전후 사정을 따져 보지도 않고 MS에 대한 것이라면 무조껀 MS는 나쁜 놈들로 몰고 가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다.

그래서 IE7이 정식 발표 된지 어언 1년이 다 되가는 지금 상황에 국내 1위의 미니 홈피 제공 업체도 아직까지 IE7에 대한 준비는 찾아 볼 수 없었다. 혹시 이미 준비가 완료되었는데 발표를 안 한 상태라면 필자가 조낸 나쁜 놈이고 그 업체는 영화의 반전을 아는 멋진 기업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또, 한가지 하고 싶은 말은 IE7 이든 Windows Vista 든 베타를 발표하고 사용해 보도록 하는 것은 고객의 피드백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베타 기간 동안 소 닭 쳐다보듯이 베타 버전들을 쳐다 보다가 막상 정식 버전이 나오면 이 기능이 없네, 저 기능이 부족하네, 준비를 못했네 하는 소리는 당췌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베타를 단순히 사용하고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충분히 해서 국내 실정에 맞는 기능이 추가되도록 한다던가 혹은 정식 버전이 실제로 등장했을 때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이러한 행동을 한 후라면 MS를 욕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이것 저것에 지쳐가는 필자가 그냥 넑두리 한번 해봤다. 잊어 버리길... 아놔... 이놈의 진도는 왤케 안 나가는겨? T_T



Comments (read-only)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눈꽃천사 / 2007-10-10 오전 2:29:00
IE7 에서는 ModalDialog 에서 Scroll 을 주었을 때, Up, Down Arrow 가 제대로 표현되는데에 비해,
IE6 에서는 Down Arrow 가 보이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MS가 있는 미국도 아직 IE6을 더 많이 쓰고 있는 상황이고,
IE7에 대비하는 것도 좋지만, IE7에 최적화된 버전이 IE6에도 잘 동작하는지도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IE7 자동 업그레이드 될 때, 제가 알기로는 한국MS 에서 11월 즈음으로 공지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벌써, Win2008 RC 버전이 나왓네요.
관련 강좌 부탁드려도 될까요? ^^
감사합니다.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블로그쥔장 / 2007-10-10 오전 10:31:00
네... 그렇습니다. 저의 지난 포스트에도 언급했듯이
현재의 웹 어플리케이션들은 IE7에 대한 호환성과 IE6와 그 이전 버전에 대한 호환성을 모두 가져야 합니다.
(젠장... 쥐랄 맞죠... -_-)
예를 들어 IE7의 팝업 윈도우 크기에 대한 변화가 IE7 사용자와 그 이전 버전 사용자에 대해 모두 적용하려면
스크립트에서 현재 IE 의 버전에 따라서 팝업 윈도우의 크기를 다르게 주어야 하지요.

인터넷상에서 제공되는 웹 사이트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는 웹 어플리케이션들은
IE7을 사용하면 스크립트 오류가 발생하여 아예 작동하지 않는 웹 페이지들이 많았습니다.
IE7에서 스크립트에 대한 변화 및 보안 강화가 원인이지요.
IE7에서도 작동하도록 웹 어플리케이션을 수정하면서 IE6와 그 이전 버전에서도 역시 잘 작동하는가를
검사하는 것은 필수이자 기본이 되겠습니다.

이래 저래 개발자들만 죽어 나는군요...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테디 / 2007-10-11 오전 12:14:00
빨리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it 사정을 보면 맨날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가고 있으니..
안만 말해도 쇠기에 경읽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번에는 정신들 차릴려나...
간만에 올려주신 포스트 잘 읽고 갑니다.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이방은 / 2007-10-15 오전 10:08:00
오랜만에 쓰시네요..ㅎㅎ
바쁘신가봐용...
위에 보니 공대>개발자> 치킨..ㅡ.ㅡ;;;
인데..제가 그 루트를 타게 되지 않을지...
현재 공대>개발자 까지는 왔네요..쿨럭..ㅡ.ㅠ;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위시 / 2007-10-15 오후 2:57:00
IE7이 IE6보다 좀더(라는 표현이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표준안을 깔끔하게 지키더군요)
표준태그를 준수하니까 웹개발자에게도 결국 좋은거겠지요.. IE7/불여우에서 보이는 문제로 호환성삽질할 일이 이젠 없으니까요..
문제는 IE6이 워낙 점유율이 높은것이죠..^^;;

MS입장에서도 표준을 제대로 준수못하는 IE6을 얼릉 내리고 싶어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_-)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이경원 / 2007-10-15 오후 3:22:00
IE7 ..... IE6도 잘 모르는데....7이라.....웹을 싫어라 하는 개발자라..ㅡ.ㅡ
많이 공부해야 할듯 하네요.....

공대 -> 개발자 -> 동네 치킨집 <<< 이말..공감이 무척 가네요.... 언제쯤...
공대 -> 개발자 -> 개발자 --> 개발자 --> 개발자..... 이런 날을 오지 않을까요.ㅡ.ㅡ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민정호 / 2007-10-18 오후 2:35:00
공대>개발자> 동네 치킨집...ㅜㅜ
너무나 와닿는 말입니다..

IE7 대비를 해야겠네요~~~
님의 포스트 잘읽고 갑니다...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차영호 / 2007-10-19 오후 10:16:00
음 다들 개발자로 사시기가 쉽지 않으신 것 같네요. 앗싸 화이팅.
저는 영국 회사에 웹 개발자로 근무하는데, 이곳에서는 항상 IE6, FireFox, IE7 을 가지고 테스트합니다. 아주 중요한 기능일 경우, Netscape, Safari, 그리고 갑자기 이름이 기억안나는 다른 브라우저까지 하구요.

다들 힘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겨우겨우 프로젝 거의 다했는데... / 2007-10-23 오후 2:17:00
이제...IE 7.0 적용해야 하는군요.. 정말 쌔가빠지고 뒈질 일입니다...
이뭐... os마다 os 버전마다,,, 웹브라우저마다 웹브라우저 버전마다 다 다르니
아이쒸 머 어쩌라거...
ㅠㅠ 거기다 권한도 점점 올라가니 다시 권한 설정해줘야 하는 작업도 배로 늘고....
엑티브엑스 쓰지말라면서 써야 되는것들도 있고....

돌아삐겠심다... 아주그냥..

대한민국 코더 파이팅...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ㅋㅋㅋ 양치기 소년? 아자씨 ㅋ / 2007-10-24 오후 10:03:00
농담입니다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kenu / 2007-11-07 오후 4:10:00
11월6일 지났는데, 꿈쩍을 안하는군요.
ㅡㅡ;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라잇 / 2007-11-08 오전 8:53:00
ㅡㅡ; 겨우 IE 7.0 대응 했는데...했는데...했는데...했는데....
ㅡ,.ㅡ;;.....

어쨌든 했네요. ㅋㅋ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쌍둥아빠 / 2007-11-08 오후 1:09:00
11월 8일인데 자동업데이트가 발생하지 않고 있네요?..(자동 업데이트 xp pro 설정되어있거든요..)
방장님 어디 기사나 소스에서 자동업데이트가 일어날 예정이라는 출처가 있으시면 밝혀주시면...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정말 자동 업데이트가 된다면 위에 보고를 해야 하는 일이라서리....^^;
(물론 대비책이야 있지만, 일정을 잡아 보고하는 절차적인 프로세스도 있고 그리될려면 정확한 출처에 대한 언급이
필요한 것이라서...)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블로그쥔장 / 2007-11-08 오후 2:22:00
출처는 MS가 발송한 공문입니다. 공문은 여기서 공개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십시요.
방금 MS에 문의해 본 결과 1주일 연기되었다네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본의아니게 또 구라가 되었다는...
용서하십시요...
#re: 이번엔 구라가 아니다. 11월 6일 IE 7.0이 자동 업데이트 된다. / 라잇 / 2007-11-16 오후 4:12:00
자동이라기 보다는 ,, 업뎃 목록에서 제외가 가능하군요.
군중들의 심리를 이해한듯... ㅡㅡ;